여행 중 금기

싱가포르에서 껌은 씹는 것보다 들여오는 것이 먼저 걸린다

글 젠틀보이|발행 |최종 수정 |읽는 데 10분

한국에서 껌은 편의점 계산대 옆의 일상 품목입니다. 싱가포르 관세청의 수입 금지 목록에는 껌이 전자담배와 나란히 올라 있고, 예외는 보건과학청이 승인한 치과용과 의약용뿐입니다.

한국에서 껌은 규정의 대상이라는 감각 자체가 없는 물건입니다. 편의점 계산대 옆에 있고, 가방 앞주머니에 들어 있고, 운전할 때 졸음을 쫓는 용도로 상비됩니다. 그 감각 그대로 짐을 싸면 싱가포르에서는 수입 금지 품목을 들고 입국하는 일이 됩니다.

이 글은 싱가포르 껌이 실제로 어떤 문서에서 어떻게 규정되는지, 공식 문서로 확인되는 부분과 확인되지 않는 부분을 나눠 정리합니다. 잘 알려진 이야기일수록 어디까지가 문서에 있는 내용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입 금지 목록에 껌이 올라 있다

싱가포르 관세청은 수입이 금지되는 품목의 목록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그 목록에 껌이 있습니다.

출처: 싱가포르 관세청(Singapore Customs), Controlled and Prohibited Goods for Imports: "Chewing gum (excluding Health Sciences Authority approved oral dental and medicinal chewing gum)" (껌. 보건과학청이 승인한 구강 치과용 및 의약용 껌은 제외)

주목할 것은 이 목록의 다른 항목들입니다. 같은 목록에 전자담배와 기화기, 씹는담배, 물담배가 올라 있습니다. 한국인 여행자에게 전자담배 반입 금지는 이제 비교적 알려진 항목인데, 껌이 그 품목들과 같은 목록에서 관리된다는 감각은 드뭅니다.

싱가포르 껌 규정의 세 층위를 정리한 도표. 수입은 금지 품목 목록에 있고, 예외는 보건과학청 승인 치과용과 의약용뿐이며, 판매와 유통은 처벌된다
매너노트

예외는 치과용과 의약용뿐이다

금지 조항에는 괄호가 하나 붙어 있습니다. 보건과학청(Health Sciences Authority)이 승인한 구강 치과용 껌과 의약용 껌은 제외한다는 내용입니다.

이 괄호는 여행자에게 실용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치과에서 권하는 자일리톨 계열 제품이나 니코틴 껌처럼 기능이 있는 껌을 쓰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제품이 승인 대상인지가 관건이 됩니다. 어느 제품이 승인되어 있는지는 이번 자료에서 확인하지 못했으므로, 필요하다면 보건과학청에서 직접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일반 기호품 껌이 예외에 들지 않는다는 것은 조문 구조상 분명합니다.

예외가 치과용과 의약용으로만 좁게 열려 있다는 점은 이 규정의 성격을 보여 줍니다. 싱가포르 껌 규정은 껌이라는 물성 자체를 막으려는 것이 아니라 기호품으로서의 유통을 막으려는 쪽에 가깝고, 의학적 필요는 승인 절차를 통해 통로를 남겨 두었습니다. 여행자 입장에서 이 구분은 그대로 행동 기준이 됩니다. 기호품이면 빼고, 의료 목적이면 승인 여부를 확인합니다.

판매와 유통은 처벌 조항이 확인된다

씹는 행위가 아니라 파는 행위에 대해서는 처벌이 문서로 확인됩니다.

출처: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싱가포르: "껌 금지법 시행으로 껌의 판매, 유통 시 처벌되며"

외교부는 이 항목을 엄격한 공공질서라는 제목 아래에 두고, 쓰레기 투기와 대중교통 취식 처벌과 나란히 적습니다. 싱가포르 껌 규정이 별난 단일 규제가 아니라 공공질서 관리 체계의 한 조각이라는 위치가 그 배열에서 읽힙니다.

같은 항목에는 재범 시 가중 처벌된다는 서술도 붙어 있습니다. 처음 한 번의 적발로 끝나는 구조가 아니라 반복 여부를 추적하는 구조라는 뜻입니다. 여행 중 사소해 보이는 항목이라도 기록이 남는다는 전제로 움직이는 편이 안전합니다.

판매 금지와 수입 금지는 여행자에게 서로 다른 국면입니다. 판매 금지는 현지에서 살 수 없다는 뜻이고, 수입 금지는 밖에서 사 온 것도 들일 수 없다는 뜻입니다. 두 조항이 겹쳐지면 여행자가 싱가포르 안에서 합법적으로 기호품 껌을 손에 넣는 경로 자체가 사라집니다. 규정 하나하나는 평범해 보여도 조합이 만드는 결과는 한국의 감각과 거리가 큽니다.

같은 목록의 이웃 품목을 함께 본다

싱가포르 껌 규정을 확인하러 들어간 목록에서 여행자가 같이 봐 두어야 할 품목이 이어집니다.

출처: 싱가포르 관세청(Singapore Customs), Controlled and Prohibited Goods for Imports: "Imitation tobacco products (electronic cigarettes, vaporisers) and components of imitation tobacco products" (모조 담배 제품, 즉 전자담배와 기화기, 그리고 모조 담배 제품의 부품)

전자담배와 기화기, 그 부품이 금지 품목으로 명시되어 있고, 씹는담배와 물담배, 코담배 계열이 줄줄이 이어집니다. 한국의 감각으로는 서로 관련이 없어 보이는 물건들이 한 목록에서 관리됩니다.

이 배열이 알려 주는 것이 있습니다. 싱가포르 껌 금지를 하나의 유명한 일화로 기억하면 다른 품목을 놓칩니다. 세관이 보는 것은 일화가 아니라 목록이므로, 짐을 싸는 쪽도 목록 단위로 확인하는 편이 구조에 맞습니다.

씹는 것보다 들여오는 것이 먼저 걸리는 자리

껌을 둘러싼 장면을 한국의 감각과 견주면 이렇습니다.

상황한국 관행싱가포르의 규정실제 리스크대응
가방에 껌 넣기상비품처럼 넣는다수입 금지 품목이다세관에서 걸린다짐 쌀 때 뺀다
치과용과 의약용구분하지 않는다HSA 승인분만 예외다승인 여부를 모른 채 반입필요하면 HSA에 확인
껌 사기편의점에서 산다판매와 유통이 처벌된다현지 구매 자체가 안 된다사지 않는다
씹다 버리기종이에 싸서 버린다쓰레기 투기 처벌이 함께 적혀 있다투기로 처벌된다애초에 씹을 껌이 없다
전자담배와 함께별개 물건으로 여긴다같은 금지 목록에 있다두 품목 동시 적발목록 전체를 본다

싱가포르의 규정 열은 싱가포르 관세청의 수입 금지 목록과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서술에 근거합니다. 왼쪽 열은 껌을 대하는 국내의 감각을 그대로 적은 것이고 근거 문서가 없습니다.

왜 이 항목은 소문이 더 큰가

싱가포르 껌 이야기는 여행 상식 중에서도 과장이 자주 붙는 항목입니다. 씹기만 해도 벌금이라는 서술이 흔히 돌아다니는데, 이번에 확인한 두 문서 어디에도 씹는 행위 자체의 처벌 조항은 없습니다. 확인된 것은 수입 금지와 판매, 유통 처벌까지입니다.

싱가포르 껌 규정을 검색하면 벌금 액수까지 붙은 단정적인 서술을 쉽게 만나게 되는데, 그 수치들의 출처를 따라가 보면 공식 문서가 아니라 서로를 인용한 여행 정보 글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이 관세청과 외교부 문서만으로 범위를 좁힌 이유입니다.

과장을 걷어내도 여행자의 행동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들여올 수 없고 살 수도 없다면, 씹는 행위의 처벌 여부와 무관하게 껌은 이 여행에서 빠지는 물건입니다. 오히려 정확한 구조를 알아야 치과용 껌처럼 예외가 필요한 경우에 근거를 갖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반입이 막히는 품목의 전체 목록은 싱가포르에서 짐을 쌀 때 빼야 하는 것들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껌은 그 목록의 한 항목이고, 이 글은 그 항목을 조문 단위로 좁혀 본 것입니다.

이 글을 준비하면서

씹는 행위 자체를 처벌하는 조문을 찾으려고 싱가포르 법령 사이트에 접속했는데 열람이 거부되었습니다. 자료마다 서술 범위도 달라서, 처음에는 그 조문을 중심에 두고는 글을 세울 수 없다고 보고 쓰기를 미뤘습니다.

실마리는 관세청의 수입 금지 품목 목록이었습니다. 영어로 된 그 문서가 껌을 목록에 올려 두고 치과용과 의약용 예외까지 적고 있어서, 씹는 행위가 아니라 들여오는 행위 쪽으로 축을 옮기면 확보한 문장만으로 글이 선다는 것이 분명해졌습니다. 판매와 유통에 대한 처벌과 공공질서 항목은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싱가포르 정보에서 가져왔습니다.

그래서 이 글은 소문이 무엇을 부풀렸는지까지만 다룹니다. 씹는 행위에 대한 조문의 존재 여부는 여전히 열지 못했고, 판매 금지가 언제 어떤 경위로 도입되었는지도 널리 알려진 연혁을 그대로 옮기지 않았습니다.

확인하지 않은 것

씹는 행위 자체에 대한 처벌 조항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싱가포르 법령 사이트가 접근을 막고 있어 원문 조문을 열지 못했고, 확인되면 이 글에 반영하겠습니다.

껌 판매 금지가 언제 어떤 경위로 도입되었는지도 다루지 않았습니다. 널리 알려진 연혁이 있으나 1차 출처로 확인하지 못한 서술은 쓰지 않는다는 원칙을 따랐습니다.

보건과학청 승인 껌의 구체적인 품목 목록과, 개인이 의약용 껌을 들여올 때의 절차와 수량 기준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확인처로는 싱가포르 보건과학청이 적절해 보입니다.

가방을 닫기 전에 확인할 것

짐을 싸는 단계에서 가방 앞주머니와 외투 주머니의 껌을 뺍니다. 상비품이라 무의식적으로 들어가는 물건이므로 한 번은 의식적으로 확인합니다.

치과용이나 니코틴 껌을 쓰고 있다면 대체 수단을 준비하거나 보건과학청 승인 여부를 확인합니다. 확인이 안 된 상태라면 가져가지 않는 쪽이 안전합니다.

현지에서 껌을 살 계획은 세우지 않습니다. 판매와 유통이 처벌되는 구조라 진열대 자체가 없습니다.

같은 금지 목록에 있는 전자담배도 함께 확인합니다. 한 목록에서 관리되는 품목들이므로 짐 검사 한 번에 같이 걸립니다.

다루는 국가싱가포르

참고 자료

A는 해당국 정부·관광청·대사관과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등 1차 출처, B는 언론·학술·협회 자료입니다. 확인 날짜는 해당 링크의 내용을 마지막으로 대조한 날입니다.

  1. A싱가포르 관세청(Singapore Customs), Controlled and Prohibited Goods for Imports — 수입 금지 품목 목록. 껌과 예외(치과용, 의약용), 전자담배, 씹는담배. 원문 언어는 영어 · 2026-09-01 확인
  2. A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싱가포르 — 껌 금지법에 따른 판매와 유통 처벌, 엄격한 공공질서 항목 · 2026-09-01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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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정이나 관습이 바뀌면 기존 글을 수정하고 최종 수정일을 갱신합니다. 분기마다 전체 글의 출처 링크를 다시 확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