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예절

일본 회식에서 젓가락을 먼저 드는 순간, 일본 식사 순서가 어긋납니다

글 젠틀보이|발행 |최종 수정 |읽는 데 13분

일본 식사 순서는 무엇을 먹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먼저 손에 드느냐에서 갈립니다. 일본 농림수산성 자료는 그릇을 먼저 들고 젓가락을 나중에 든다고 적습니다.

일본 식사 순서는 그릇에서 시작합니다

일본 식사 순서를 한 줄로 줄이면 그릇이 먼저이고 젓가락이 나중입니다. 한국에서는 자리에 앉아 수저를 먼저 집고 그 손으로 국그릇을 당기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일본 농림수산성이 발행하는 홍보지 aff는 이 순서를 반대로 적습니다.

출처: 일본 농림수산성 aff 2016년 5월호, 特集2 お箸のはなし(2): "椀を両手で取ってから右手で箸を取り、椀を持った左手の人差し指と中指の間に箸先を挟んで受ける。右手を箸に沿って滑らせて持ち替えるとよい。" (그릇을 두 손으로 든 다음 오른손으로 젓가락을 들고, 그릇을 든 왼손의 검지와 중지 사이에 젓가락 끝을 끼워 받는다. 오른손을 젓가락을 따라 미끄러뜨려 고쳐 잡으면 좋다)

동작을 분해하면 네 박자입니다. 두 손으로 그릇을 들고, 오른손으로 젓가락을 들고, 왼손 손가락 사이에 젓가락을 끼워 받치고, 오른손을 다시 고쳐 잡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릇은 한 번도 상에 내려오지 않습니다.

한국식으로 하면 수저를 먼저 들고 그다음에 그릇에 손을 댑니다. 두 방식은 결과가 같아 보이지만 손이 움직이는 차례가 다릅니다. 일본 식사 순서를 처음 의식하는 사람이 가장 먼저 부딪히는 지점이 바로 여기입니다.

전원 앞에 음식이 놓이기 전에는 시작하지 않습니다

일본 회식 매너에서 시작 시점은 개인이 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일본정부관광국은 여럿이 함께 먹을 때의 시작 시점을 다음과 같이 적습니다.

출처: 일본정부관광국(JNTO), Japanese Manners Do's and Don'ts: "people normally don't start eating until everyone has food in front of them"

한국 식당에서는 음식이 나오는 대로 먹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고, 오히려 늦게 나온 사람이 먼저 드시라고 권합니다. 일본에서는 이 권유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전원 앞에 음식이 놓였는지가 기준이기 때문입니다.

실무적으로는 코스가 아니라 단품을 각자 주문했을 때 문제가 됩니다. 라멘이 먼저 나오고 정식이 나중에 나오면 한국인은 먼저 나온 쪽부터 먹습니다. 일본 식사 순서 기준으로는 마지막 그릇이 놓일 때까지 기다리는 쪽이 무난합니다.

일본 식사에서 젓가락을 다루는 순서를 세 층으로 정리한 도표. 그릇을 두 손으로 든 다음 젓가락을 든다는 것과 전원 앞에 음식이 놓일 때까지 기다린다는 것, 젓가락을 그릇에 걸치거나 요리 위를 헤매는 동작에 각각 이름이 붙어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매너노트

손을 대는 순서가 정해진 자리

젓가락을 드는 순간부터 상을 물리기까지를 순서대로 끊어 보면 이렇습니다.

자리한국 관행일본 관행실제 리스크대응
자리에 앉아 처음 손을 대는 것수저를 먼저 집는다그릇을 두 손으로 든 다음 젓가락을 든다지적은 없으나 동작이 눈에 띈다그릇을 먼저 들고 젓가락을 나중에 든다
음식이 나오는 시점나온 사람부터 먹기 시작한다전원 앞에 음식이 놓일 때까지 기다린다혼자 먼저 먹는 모습이 된다마지막 그릇이 놓이는 것을 확인한다
식사 도중 젓가락을 놓을 때그릇 위에 걸쳐 둔다와타시바시로 이름이 붙은 피해야 할 동작눈에 띄지만 지적은 없다그릇 위에 걸치지 않는다
어느 요리를 먹을지 고를 때젓가락을 든 채 훑는다마요이바시로 이름이 붙은 피해야 할 동작같음정하고 나서 젓가락을 뻗는다
집으려다 마음을 바꿀 때자연스럽게 다른 접시로 옮긴다우쓰리바시로 이름이 붙은 피해야 할 동작같음한번 향한 요리를 집는다
공용 접시의 마지막 한 점권하거나 남긴다가져가도 되는지 묻는 것이 예의말없이 집으면 자리가 어색해진다먼저 물어본다
남은 음식포장을 요청한다포장 요청은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요청 자체가 곤란한 상황을 만든다주문 시점에 양을 조절한다

일본 관행 열은 일본정부관광국과 일본 농림수산성 자료의 서술에 근거합니다. 수저를 드는 순서에 관한 한국 쪽 서술은 견주기 위한 것이고 별도 자료에서 가져오지 않았습니다.

식사 도중에 젓가락을 어디에 두는가

젓가락 놓는 법은 일본 식사 순서에서 가장 자주 어긋나는 항목입니다. 한국에서는 밥을 먹다가 잠시 손을 놓을 때 수저를 그릇 위에 걸쳐 두는 것이 흔합니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이 동작에 이름을 붙여 피해야 할 사용법으로 분류합니다.

출처: 일본 농림수산성 소비자의 방, 箸の正しい使い方(作法)について教えてください。: "渡し箸:食事の途中で、箸を食器の上に置くこと" (와타시바시, 식사 도중에 젓가락을 식기 위에 두는 것)

이 항목이 한국인에게 위험한 이유는 그것이 무례한 동작으로 느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수저를 그릇에 걸치는 것은 오히려 정돈된 자세에 가깝습니다. 같은 동작이 일본에서는 목록에 이름을 올린 항목이 됩니다.

다만 위 자료는 걸쳐 두지 말라고만 적고 대신 어디에 두라고는 적지 않았습니다. 확인하지 못한 부분은 뒤에서 따로 밝혀 두겠습니다.

망설이는 동작에도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일본 식사 예절에서 흥미로운 부분은 동작마다 이름이 있다는 점입니다. 이름이 붙었다는 것은 그 동작이 반복해서 눈에 띄었다는 뜻입니다. 농림수산성 자료가 열거한 다섯 가지 중 나머지를 원문 그대로 옮기면 다음과 같습니다.

출처: 일본 농림수산성 소비자의 방, 箸の正しい使い方(作法)について教えてください。: "移り箸:いったん取りかけてから他の料理に箸を移すこと" (우쓰리바시, 일단 집으려다가 다른 요리로 젓가락을 옮기는 것), "迷い箸:どの料理にしようか迷い、箸を料理の上で動かすこと" (마요이바시, 어느 요리로 할지 망설이며 젓가락을 요리 위에서 움직이는 것), "指し箸:食事中に、箸で人やものを指すこと" (사시바시, 식사 중에 젓가락으로 사람이나 물건을 가리키는 것), "寄せ箸:遠くの食器を箸で手元に引き寄せること" (요세바시, 멀리 있는 식기를 젓가락으로 끌어당기는 것)

마요이바시와 우쓰리바시는 다른 세 가지와 성격이 다릅니다. 사시바시나 요세바시는 의식하면 곧 고쳐집니다. 반면 어느 요리를 먹을지 고르는 동작은 생각보다 자주 나오고, 본인은 그 순간을 인식하지 못합니다.

해결은 순서를 바꾸는 것입니다. 젓가락을 들고 접시를 훑는 대신, 무엇을 집을지 먼저 정한 다음에 젓가락을 뻗습니다. 일본 식사 순서가 요구하는 것은 속도가 아니라 결정과 동작의 차례입니다.

사시바시와 요세바시는 일본정부관광국 안내에도 영어로 같은 취지가 실려 있습니다. 젓가락 금기 전반은 일본 식당에서 한국식 식사 예절이 반대로 작동하는 네 가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생선과 초밥에도 순서가 있습니다

접시 위에서도 순서가 정해져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생선구이가 대표적입니다.

출처: 일본 농림수산성 aff 2016년 5월호, 特集2 お箸のはなし(2): "最も気をつけたいのは、上身を食べ終えたあと、魚の身を裏返さないこと。骨を外して、下の身を食べるようにする。" (가장 주의할 것은 윗면을 다 먹은 뒤에 생선을 뒤집지 않는 것이다. 뼈를 발라내고 아래쪽 살을 먹도록 한다)

한국에서 생선의 한쪽을 먹고 뒤집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없습니다. 일본에서는 뒤집지 않고 뼈를 들어낸 다음 아래쪽을 먹는 순서를 권합니다. 접시 위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는다는 점에서도 실용적입니다.

초밥에도 잡는 방향과 간장을 찍는 부위에 대한 서술이 있습니다.

출처: 일본 농림수산성 aff 2016년 5월호, 特集2 お箸のはなし(2): "にぎり寿司を食べるときは、寿司を横に倒して箸で挟むと身が崩れにくい。そのままタネの部分にしょうゆを少しつけていただく。" (초밥을 먹을 때는 초밥을 옆으로 눕혀 젓가락으로 집으면 모양이 잘 무너지지 않는다. 그대로 재료 쪽에 간장을 조금 찍어 먹는다)

밥 쪽이 아니라 재료 쪽에 간장을 찍는다는 서술은 일본정부관광국 안내와 방향이 같습니다. 같은 문서는 초밥의 밥을 간장에 직접 담그지 않고, 와사비를 간장에 풀지 않는다고도 적습니다.

출처: 일본정부관광국(JNTO), Japanese Manners Do's and Don'ts: "the sushi rice should not be dipped directly in soy sauce, only the fish on top" 및 "wasabi should not be mixed directly into soy sauce"

마지막 한 점과 남은 음식

일본 회식 매너의 마지막 구간은 공용 접시입니다. 한국에서는 마지막 한 점을 서로 권하다가 남기는 일이 흔합니다. 일본정부관광국은 묻는 쪽을 예의로 적습니다.

출처: 일본정부관광국(JNTO), Japanese Manners Do's and Don'ts: "it's generally good manners to ask if you can take the last bite from any communal dishes"

권하는 것과 묻는 것은 방향이 반대입니다. 한국식은 상대에게 양보하는 형태이고, 일본식은 본인이 가져가도 되는지 확인하는 형태입니다. 말없이 집는 것이 문제이지 집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닙니다.

남은 음식을 싸 가는 것에 대해서는 같은 문서가 다음과 같이 적습니다.

출처: 일본정부관광국(JNTO), Japanese Manners Do's and Don'ts: "asking to take home your leftovers is generally not accepted"

한국에서 포장 요청은 낭비를 줄이는 행동으로 읽힙니다. 일본에서는 요청을 받은 쪽이 곤란해지는 구조라, 남기지 않을 만큼만 주문하는 것이 서로 편합니다. 이 판단은 주문 시점에 내려야 하고, 음식이 나온 뒤에는 선택지가 줄어듭니다.

이 글을 준비하면서

일본 회식 자리에서 무엇을 먼저 하는가를 쓰려고 일본정부관광국 안내 한 곳과 농림수산성 지면 두 곳을 함께 읽었습니다. 여럿이 먹을 때 언제 먹기 시작하는지, 공용 접시의 마지막 한 점과 남은 음식을 싸 가는 문제는 관광국 안내에서 가져왔습니다.

한국어와 영어 자료만으로는 젓가락 금기의 이름과 정의를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일본어로 농림수산성 지면을 열고 나서야 다섯 가지 명칭과 정의를 그대로 옮길 수 있었습니다. 그릇과 젓가락을 드는 순서, 생선과 초밥을 먹어 나가는 순서도 같은 부처가 펴낸 aff의 젓가락 특집을 일본어 원문으로 읽고 옮겼습니다.

다만 밥에 젓가락을 꽂는 동작의 일본어 이름과 장례에서 온 유래는 여전히 찾지 못했습니다. 농림수산성이 열거한 다섯 가지에 그 항목이 없었습니다. 그 동작이 금기라는 점은 관광국 안내에 적혀 있지만 이름과 유래까지는 나오지 않아, 여기서는 둘을 비워 두었습니다. 건배 전에 잔을 건드리지 않는다거나 잔 높이로 서열을 드러낸다는 이야기도 공식 자료에서 서술을 만나지 못해 본문에 넣지 않았습니다.

확인하지 않은 것

식사 도중에 젓가락을 그릇 위에 걸치지 않는다면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 젓가락 받침이 없는 자리에서는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서술을 위 세 자료에서 찾지 못했습니다. 널리 알려진 방법이 있지만 1차 출처로 뒷받침되지 않아 여기서는 쓰지 않았습니다.

밥에 젓가락을 수직으로 꽂는 동작의 일본어 명칭과 장례 절차에서 온 유래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농림수산성이 열거한 다섯 가지에 그 항목은 들어 있지 않습니다. 동작 자체가 금기라는 사실은 일본정부관광국 안내로 확인되며 다른 글에서 다뤘습니다.

건배 전에 잔에 손을 대지 않는 관행이나 잔의 높이로 서열을 표시하는 관행에 대해서도 공식 자료에서 서술을 찾지 못했습니다. 확인되면 별도 글로 분리하겠습니다.

젓가락을 들기 전에 정리하면

일본 식사 순서에서 기억할 것은 세 구간입니다. 시작할 때는 그릇을 먼저 들고 젓가락을 나중에 들며, 전원 앞에 음식이 놓일 때까지 기다립니다. 도중에는 젓가락을 그릇 위에 걸치지 않고, 무엇을 집을지 정한 다음에 젓가락을 뻗습니다.

마무리할 때는 공용 접시의 마지막 한 점을 가져가도 되는지 묻고, 남길 만큼 주문하지 않습니다. 생선은 뒤집지 않고 뼈를 발라 아래쪽을 먹으며, 초밥은 재료 쪽에 간장을 찍습니다.

이 목록을 다 외우려 하면 식사 내내 손이 굳습니다. 실제로 도움이 되는 것은 하나입니다. 일본 식사 순서는 동작의 빠르기가 아니라 차례를 본다는 것, 그래서 한 박자 늦게 움직이는 편이 거의 언제나 안전하다는 것입니다.

다루는 국가일본

참고 자료

A는 해당국 정부·관광청·대사관과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등 1차 출처, B는 언론·학술·협회 자료입니다. 확인 날짜는 해당 링크의 내용을 마지막으로 대조한 날입니다.

  1. A일본정부관광국(JNTO), Japanese Manners Do's and Don'ts — 일본에서 여럿이 먹을 때 식사를 시작하는 시점, 공용 접시의 마지막 한 점, 남은 음식 포장에 대한 서술 · 2026-09-01 확인
  2. A일본 농림수산성 소비자의 방, 箸の正しい使い方(作法)について教えてください。 — 일본에서 피해야 할 젓가락 사용법 다섯 가지의 일본어 명칭과 정의. 원문 언어는 일본어 · 2026-09-01 확인
  3. A일본 농림수산성 aff 2016년 5월호, 特集2 お箸のはなし(2) — 일본에서 그릇과 젓가락을 드는 순서, 생선과 초밥을 먹는 순서. 원문 언어는 일본어 · 2026-09-01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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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정이나 관습이 바뀌면 기존 글을 수정하고 최종 수정일을 갱신합니다. 분기마다 전체 글의 출처 링크를 다시 확인합니다.